메디톡스, 대만에 합작기업 '메디톡스 타이완' 설립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바이오제약사 메디톡스가 대만에 진출했다. 중화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오른쪽)와 토니 푸 대만 DMT 대표가 합작법인 '메디톡스 타이완'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종 보톡스' 메디톡신의 제조사인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대만의 의료기기 및 미용제품 판매 업체 DMT사와 함께 합작법인 '메디톡스 타이완'을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DMT사는 대만의 의료기기 회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지난 2003년 설립돼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 등의 자회사를 통해 미용제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메디톡스가 60%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를 DMT사가 갖는다. 이사회 의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디톡스에서 맡고, 총경리는 DMT사에서 선임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메디톡스의 첫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메디톡스 타이완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미국 앨러간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액상 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 ‘이노톡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