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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桑田碧海)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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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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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운남동 주민자치회, ‘거리 도서관’‘소통 게시판’등 활동 왕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운남동이 변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3곳 옆에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공중전화 부스가 생기나 싶더니, ‘거리로 나선 도서관’이 들어섰다. 120곳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자기 집 소식을 이웃에 알리는 ‘소통 게시판’이 설치됐다.
이외에도 아파트 근처에 교통안전 카메라 설치, 풍영정천 공연장 리모델링, 어린이 공원 농구장 및 파고라 보수 등 더 나은 주민생활을 위한 적잖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모두 운남동주민자치회(회장 최전규)의 작품들이다. 2013년 7월 정부는 기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대한 반성으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선정된 운남동에서는 주민자치회를 꾸리고, 사업비 1억을 바탕으로 잇따른 사업들을 펼쳐온 것.

그중 먼저 ‘거리로 나선 도서관’이 입소문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운남주공 6단지 거리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는 김한표 씨는 “내가 읽은 책을 남에게 권하고 싶으면 쪽지와 함께 도서관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설치 1개월 정도 접어들었는데, 서서히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의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선정으로 설치한 ‘소통 게시판’에 대해서 최승희(43, 주부) 씨는 “TV 광고에서만 봤던 게시판이 얼마 전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생겨서 신기하다”며 “간단한 문안인사부터 시작해서 이웃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운남동주민자치회 최전규 회장은 “주민들이 모든 사업을 기획·결정·집행하다보니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만족도도 높다”며 “단순한 게시판과 도서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누고 싶은 책과 소식을 전하는 소통창구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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