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0건→72건→56건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대한 수사 당국의 감청 요청 건수가 2012년 이후 2년 새 2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네이버가 발행한 개인정보보호 리포트에서도 감청영장 건수가 2012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에 대한 감청영장 건수는 2012년 30건에서 2013년 72건, 2014년 56건이었다.
다음카카오는 '카톡 검열 논란'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더이상의 감청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현재까지 감청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행법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이미 송수신이 완료된 카카오톡 대화내용은 감청 영장 청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아도 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당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당시 "현행 통비법은 과거 유선전화 때 만들어진 법이다. 법적·제도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게 사회적 합의가 되면 감청설비를 갖추겠다"라면서 통신비밀보호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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