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12년 1487건→2014년 9342건 6.3배↑
-네이버·다음카카오 보고서 발간…'사이버 검열' 논란 대응, 투명성 높이려는 의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대한 수사당국의 압수수색 영장 요청 건수가 지난 2년 새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이버 검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네이버가 발행한 개인정보보호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요청은 2012년 1487건이 2014년 9342건으로 6.3배로 증가했다. 압수영장 요청은 이미 2013년 9244건으로 이 기간 크게 늘었다.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돼 네이버가 실제로 수사당국에 이용자 자료를 제공한 처리 건수도 2012년 1278건에서 지난해 8188건으로 6.4배 증가했다. 감청영장 요청 또한 2012년 30건에서 2013년 72건, 2014년 5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2년 새 포털에 대한 수사당국의 요청 건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 한 해만 놓고 보면 상반기와 하반기가 엇갈린다. 네이버의 경우 2014년 상반기 4998건이 '감청 논란'이 거세진 하반기에 4344건으로 하락했다. 카카오도 상반기 2131건에서 하반기는 1733건으로 줄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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