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체크할 수 있는 패치가 개발됐다고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이제 손가락에 침을 찔러 피까지 뽑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나노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패치는 구부러지는 유연 소재로 피부에 쉽게 붙일 수 있다. 스티커 형태로 크기가 매우 작고 얇아 붙이는 데 불편함이 없다. 패치 안에는 작은 센서와 전극이 내장돼 있다. 미세 전류는 피부 따라 흐르면서 혈당 반응 효소가 포함된 센서를 자극한다.

연구진은 피실험 대상자들에게 패치를 붙인 뒤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패치를 통해 측정한 혈당 수치가 정확한지 따져봤다. 그 결과 채혈로 측정한 혈당 수치와 일치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약 291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채혈로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AD

직접 채혈하지 않고 혈당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시그너스라는 업체가 시계처럼 팔목에 차고 다니면 혈당이 측정되는 '글루코워치'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착용할 때 피부에 상당한 자극이 가해지는데다 오차 범위도 넓어 불편하지만 기존 혈당 체크 방법을 병행해야 했다.


UCSD의 연구진은 글루코워치와 비교할 때 새로 개발된 패치의 경우 자극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연구ㆍ개발 덕에 조만간 패치로 측정한 혈당 수치가 블루투스를 통해 의사에게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도 선보일 듯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