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유통업체 YKBnC '보상 프로모션'에 비난 일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사용했던 카시트의 불편사항을 인터넷에 올려주시면, 할인쿠폰을 드려요."


유아용품 전문기업 와이케이비앤씨(YKBnC)의 '네거티브(negative) 마케팅'이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할인보상판매를 해주는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다른 제품의 단점을 인터넷에 올리라'는 조건을 내세우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시트 브랜드 맥시코시를 국내에 독점 수입하는 YKBnC는 오는 31일까지 현재 사용중인 카시트의 단점과 불편한 점을 인터넷 상에 게재하면 할인쿠폰을 제공, 보상판매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행사는 100대 한정,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사용중인 브랜드나 기종에 상관없이 쓰면서 불편했던 내용들을 블로그나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해당 인터넷 주소와 인증샷을 제출하면 쿠폰을 발급받고, 맥시코시를 국내에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http://www.sbaby.co.kr)에서 이 쿠폰으로 할인을 받아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맥시코시 브랜드도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결국 타사 브랜드 제품의 문제점을 유명 인터넷 카페와 공식 블로그에 올리도록 유도하는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소비자들이 제품의 문제점을 자발적으로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게재하는 것은 막을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그러나 문제점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이 같은 '네거티브'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YKBnC는 제품 개발이나 제조와는 관계없이 국내 수입ㆍ판매만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 역시 맥시코시 본사와는 상관없이 YKBnC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행사다. 소비자들로부터 단점이나 불만사항을 수집하는 이유가 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한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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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어 "최근 육아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브랜드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마케팅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지만, 이처럼 공개적인 네거티브 마케팅이 전개돼 씁쓸하다"고 말했다.


YKBnC 관계자는 "제품력에 자신이 있어서 이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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