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 "올 상반기 서울 도심 오피스 공실률 증가할 것"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도심 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상반기 증가하다 이후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내린 11.4%를 기록했다. 도심은 10.7%, 강남 8.3%, 여의도 16.7%였다.
지역별로 보면 도심 지역에서는 연면적 10만5461㎡의 D타워가 4분기에 완공됐다. 전체 면적 중 50%가량은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부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는 임대시장에 공급됐다. 대림산업의 D타워 이전 결정에도 도심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상승했다. 반면 대림산업 이전으로 발생하는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2개 동 가운데 1개 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 임차계약을 결정했다. 서울스퀘어빌딩의 경우 4분기 하나은행이 입주하기로 하면서 공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지역은 메리츠타워에 아카마이 등의 신규 임대차계약으로 공실률(8.3%)이 소폭 하락했다. ING타워는 교보생명과 산텐제약의 추가 계약으로 100% 입주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강남권 공실률의 상승세를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의도 지역의 경우 4분기 공실률이 16.7%로 줄었다.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빌딩에 한화건설과 도레이 첨단소재 등이 임차계약을 맺으면서 공실률이 44%에서 22%로 크게 감소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AIG손해보험은 투(Two) IFC빌딩에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이처럼 여의도 지역의 공실은 투 IFC빌딩과 전경련 회관에 임차인이 꾸준히 입주하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타워8(청진 8구역)과 트윈시티(동자 8구역)가 올 상반기로 완공 시기가 연기되면서 상반기 도심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빌딩의 완공 시기는 각각 올 1분기, 2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도심에 추가된 신규 공급으로 임대인은 무상 임대차기간과 같은 임차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이후부터는 오피스 공급이 줄면서 기존 임차인 위주의 시장 상황이 점진적으로 임대인 위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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