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돼지에 이어 소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축산농가 피해가 확대될 조짐이다. 구제역 예방백신에 대한 안전성도 논란에 휩싸였다.


7일 검역당국과 경기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가의 반경 3㎞ 이내에는 100여 농가에서 소 4500여마리, 돼지 1만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소 구제역이 4년만에 발생한 안성시에서는 돼지 29만여마리, 소 10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안성은 돼지 구제역이 확진된 용인·이천·음성·진천·천안 등에 둘러싸인 지역이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 인근 용인은 소 1만1000여마리와 돼지 20여만마리, 이천은 소 4만5000여마리와 돼지 30여만 마리를 기르는 등 이 지역은 국내 최대 소·돼지 축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근에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살처분 등 방역활동 과정에서 차량 왕래가 평상시보다 늘어나 바이러스에 오염될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특히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안성 한우는 주기적으로 예방백신을 맞고 항체까지 형성된 것으로 밝혀져 백신의 안전성에 의구심에 제기되고 있다.


안성 한우농장은 지난해 11월 구제역 백신 접종을 했고, 이 소는 항체까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소의 경우 구제역 오일백신을 6개월 단위로 접종, 전국 평균 항체형성률이 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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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당국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항체가가 떨어지거나 강한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건강하지 못한 소나 돼지는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며 "가장 적극적인 예방법이 백신접종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백신을 주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기도 부천 소재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 축산농가와 지자체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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