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 CEO들이 예상한 2015년 업계 분위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예상하는 2015년은 어떤 모습일까.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약·통신 업계 CEO들은 올해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CEO는 "제약사들이 두둑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저금리로 자금 조달도 가능해져 신성장 동력 모색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M&A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의 예룬 호엔캠프 CEO도 "올해 통신업계에서도 굵직한 M&A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객층 확보를 위한 통신업계의 경쟁이 M&A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광산업계 CEO들은 올해 느린 세계 경제 회복세와 원자재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압박을 우려했다. 철강 원자재 공급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마크 쿠티파니 CEO는 "광산업계가 올해 어려울 수 있음을 예상하고 자산 재배치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요국 경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애스턴마틴의 앤디 파머 CEO는 "연료전지차와 전기차 개발을 둘러싼 논쟁이 올해 업계를 달굴 것"이라면서 "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둘 중 어떠한 것을 선택하느냐 문제는 비용 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지원 등과도 결부돼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CEO들은 올해 매출 부진에 시달릴 수 있음을 각오하고 있다.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이반 메네즈 CEO는 "중국 등 기대를 품었던 신흥국 시장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이에 대한 타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유가하락 수혜가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저가항공사 이지제트의 캐롤린 매콜 CEO는 "저유가와 항공 수요 증가는 항공업계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가항공사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대형 항공사들을 압박하고 있고 항공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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