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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시작'…자기주도학습 어떻게 지도할까

최종수정 2014.12.28 14:43 기사입력 2014.12.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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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전국 초등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방학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부모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학년이나 성향에 따라 학습을 소화하는 능력과 소요시간, 태도,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게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소장의 도움으로 초등 학년별 특징과 그에 맞는 자기주도학습 지도법을 알아보자.

◆초등 1~2학년= 이 시기에는 감각기능이 발달해 보고 느끼는 대로 이해하는 경향이 크므로 공부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 대부분 부모와 함께 무엇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부모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공부할 때나 독서할 때 아이와 함께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가계부 등을 쓰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의 아이들은 책을 읽어도 중요한 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분이 정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학습을 할 때 밑줄을 그으며 읽어보게 한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체크하게 하는 등 규칙을 정해주도록 한다. 또 방학 동안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적어놓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의 순위를 매겨 순서대로 실천한 뒤 실행 여부를 체크하도록 한다. 이를 지속하다 보면 자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TV시청이나 게임 습관을 개선하는 등 스스로 시간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초등 3~4학년= 공부해야 할 양이 늘면서 학습내용을 비교적 쉽게 소화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다. 조 소장은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며 아이가 학습 습관이 잘 형성돼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의 아이들은 관심분야가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 운동, 미술 등으로 넓어진다.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강하므로 많은 경험을 하게 도와줘야 한다. 자아가 형성되면서 타인과 또래에 대한 비교의식이 강해지고,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이 생겨난다. 따라서 포기하는 과목이 없도록 원인을 찾아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을 싫어한다면 학원의 과도한 숙제 때문인지, 선생님의 성향 때문인지, 수업이 어려워서인지 아이와 함께 여러 이유를 찾아본다. 방학계획을 세울 때는 매일 같은 시간대에 40분~1시간 예습과 복습을 하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초등 5~6학년= 교과내용이 어려워지는 시기로 학생들 간의 학력 수준 차가 벌어지며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포기하는 학생이 생긴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인지할 수 있으므로 더 열심히 공부하거나 반대로 공부 의욕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사고력이 폭발적으로 커진다. 그러므로 학원에 다니더라도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공부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이므로 부모 마음대로 스케줄을 짜거나 아이와 의논하지 않은 채 학원에 등록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부모의 간섭이 오히려 공부의욕을 꺾을 수 있으므로 학원이나 문제집 선택, 학습방법 등은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또 중학교에 가기 전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휴식시간을 적절히 배치하는 등 시간관리가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한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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