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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족 한국 유통구조 바꾼다"

최종수정 2014.12.24 10:45 기사입력 2014.1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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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의 온라인 쇼핑족이 한국 사회의 유통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보여주는 신조어로 '직구(jikgu)'에 대해 소개했다. 직구는 온라인 직접 구매를 뜻한다.
직구족이 느는 배경으로는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경기둔화, 정부의 중소 유통업체 지원책이 꼽혔다. 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왜곡된 유통구조도 한국 젊은이들로 하여금 온라인 쇼핑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해외 물품 판매 가격은 수입가 대비 최고 8.4배에 이른다.

한국인들의 해외 직구 규모는 2009년 이래 6배로 늘었다. 지난 1~11월 직구를 통한 한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규모는 137억달러(약 15조1590억원)에 이른다. G마켓·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e베이코리아에서 한국인들의 직구 규모는 지난 3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줄었다. 이들 3대 백화점이 한국의 전체 백화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다.
롯데백화점의 모기업 롯데쇼핑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급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신세계의 영업이익도 각각 8.1%, 3.6% 떨어졌다.

저널은 한국 쇼핑 시장을 좌우한 대형 백화점들이 이제 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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