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라이버시정책자문委 위촉식 및 첫 회의
정태명 위원장 및 9명의 자문위원 프라이버시보호정책 골격 다지고 자문
이석우 대표, 프라이버시 정책 우선하겠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신뢰가 떨어졌다. 이를 되찾기 위해 비판과 감시를 철저하게 하겠다."
정태명 위원장(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을 비롯해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을 다지는 것으로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디지털시대 프라이버시는 새로운 제도를 기반으로 사업자와 정부, 이용자가 각각 더 노력해야만 보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달 발간 예정인 투명성보고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정보기술(IT)기업과 AT&T, 버라이즌 등 통신업체들이 정기적으로 투명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서는 다음카카오가 최초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현황 검토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8일 카카오톡 비밀 채팅 및 재초대 거부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비공개라 회의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이용자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문단들의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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