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한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3)를 앞세워 올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8-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7패를 기록, 단독 1위 울산 모비스(21승 6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2쿼터에는 뒤지던 홈팀 SK가 힘을 냈다. 공격의 선봉에는 헤인즈와 김민수(32)가 섰다. 헤인즈는 빠른 움직임으로 전자랜드 골밑을 공략했고, 김민수는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헤인즈가 1·2쿼터 통틀어 15득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고, 결국 전반을 34-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계속했다. SK가 헤인즈와 김민수, 김선형의 득점으로 도망가면 전자랜드는 레더와 정병국(30), 정효근(21)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3쿼터 득점에서 SK가 19점, 전자랜드가 17점을 넣으며 두 팀은 시소게임을 반복했다.
헤인즈가 4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민수와 박상오도 각각 14점과 9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19득점, 레더가 18득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뒷심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14패(13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5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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