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재단은 지난 1월 저축식당 공간에 영등포 마을살이 공간·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를 개설하고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지역활동가 한진(41·여)씨도 "저축식당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뒤 마을활동을 시작해 부담스러웠지만 주민들이 활동을 재미있게 봐 주고 마을 만들기에 동참해 줬다"며 "처음 예측보다 훨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만(60) 영등포전통시장상인회장도 "마을살이가 들어온 후 시장통과 동네에 활력이 생겼다"며 "밤낮으로 북적북적하고 생각만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공간에 위치한 서울금융복지센터 영등포센터에는 지금까지 지역주민 714명에게 금융상담을 실시하고, 파산면책 58건·개인회생 7건 등 총 65건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이 센터에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 등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주해 지역주민들의 재무 문제를 돕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