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0여 명 참가, 42톤 이상 김치 담가"
"광주김치 활로 모색·광주관광 연계·나눔실천 효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11월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24일동안 광주김치타운에서 펼쳐진 ‘사랑나눔 김장문화대전’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와 (사)광주명품김치산업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김치의 본향 광주에서 직접 김장하자’와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추진했다.
행사 기간 ▲기관·단체 사랑의 김치나누기 ▲우리집 김장하기 ▲소외계층 김장문화 체험 및 나눔행사 ▲수도권 시민 등을 위한 ‘김장투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우리집 김장하기’에는 113가족 560명이 참가해 직접 김장을 담갔으며 이미 김장을 했음에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일부러 행사장을 찾은 가족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와 친지를 위해 택배를 보내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에는 광주이주여성지원센터, 다문화가족센터, 자원봉사자협회 등 31개 단체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김장 체험을 했다.
특히 외지인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광주에 내려와 직접 김장을 해가는 ‘김장투어’는 큰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과 대구지역에서 340여 명이 참가했고 살레시오여중·고 동문회와 대구·경북 호남향우회 등에서도 참가해 김장체험, 광주국제식품전 방문 등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다.
특히, 호남지역 출향인사로 구성된 ‘호남미래포럼’ 김성호 상임운영위원(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원 120여명의 회원과 함께 김장행사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또 행사가 끝난 후에도 광주김치가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추가 주문 전화가 계속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김장문화대전이 인기를 끈 것은 무엇보다 ‘맛(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배추, 무, 천일염, 젓갈 등 모든 원·부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했으며 공동 요리법을 적용하고 업체별 특성에 맞춘 절임배추와 양념 전담제를 실시했다.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김장김치가 10㎏에 6만~7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김장재료 10㎏(절임배추 7㎏, 양념 3㎏)을 3만5600원에 김장해 갈 수 있도록 했다.
박철수 생명농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당초 계획했던 25톤 대비 170%를 달성했으며 맛에 대한 호평으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관·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광주관광과 연계를 강화한 ‘김장투어’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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