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20대男, 슈퍼 여주인 살해 후 자수…범행 후 훔친 것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울산서 발생한 60대 슈퍼마켓 여주인 살해사건이 용의자 자수로 인해 윤곽을 드러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0분께 울산시 중구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여주인 B(67)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라면과 초코파이, 햇반 등 식료품과 현금 1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극심한 생활고로 일주일간 음식을 먹지 못해 배가 고파 물건을 훔치려고 했고 B씨가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부모를 모두 일찍 여의고 1명뿐인 혈육으로 알려진 동생과도 연락을 끊은 채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살에 결혼해 9살 난 아이까지 있지만 바로 이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A씨는 현 주거지에서 5년 간 살면서 인근 주민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채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날 해당 슈퍼마켓을 물색해 CCTV가 없다는 점을 알고 미리 흉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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