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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아세안 이웃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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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 기업들은 아세안 현지에서 직업교육 등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현지와 소통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IT, 교육, 의료, 주거환경 개선 등 현지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방식은 학교, 주택, 인프라 건립 등 하드웨어 지원부터 IT교실 운영, 의료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 기업들이 업의 특성을 살린 직업교육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현지 서비스 품질 강화'라는 윈윈(win-win)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은 국가별ㆍ지역별 환경 차이에 따른 IT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삼성 테크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기술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전자제품 애프터서비스, 조립 기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직업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일부는 현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채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현지 서비스 품질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한국국제협력재단(이하 'KOICA')과 함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직업교육학교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를 운영 중이다. 약 15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개발국 청소년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매년 1개교씩 지속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동남아의 열악하고 시급한 보건ㆍ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기업도 많다. SK는 1996년부터 19년째 베트남 등에서 '안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활동을 진행하여 지금까지 3,4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밝은 얼굴을 찾게 되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구순구개열 등의 안면기형을 방치할 경우 언어장애, 식사섭취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조기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아세안에서 '쏘카피압 러어(캄보디아 어: 함께 건강해져요)' 캠페인을 펼치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각 지방도시 상황에 따라 맞춤형 무료진료 및 보건 위생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 위생취약지역 7개 도시에서 주민 8,8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캠페인을 실시했고, 올해는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 실시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한 마을을 통째로 변신시키고 있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베트남 바리어 붕타우성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201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호응으로 주택부지를 지원받아 85세대의 신규마을을 조성하는 'POSCO Village'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베트남, 포스코ICT 등 포스코패밀리와 한국ㆍ베트남 대학생으로 구성된 '포스코대학생봉사단(Beyond)'이 함께 참여하여, 집짓기 사업, 컴퓨터교실 개소ㆍ운영 지원, 교육봉사, 문화교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CJ에서도 KOICA와 함께 '베트남 닌투언성 새마을 CSV 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가에 한국산 고추 파종을 공급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여, 수확한 고추를 CJ제일제당에서 다시 원료로 구매하고 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발전과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과 잠재적 고객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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