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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소나무로도 합판 만들 수 있는 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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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선창산업(주)과 함께 시험생산 성공…나무줄기 전체적으로 굽었어도 곧은 부분만 짧게 잘라내 합판가공방법, 합판용 원자재 국산화로 국산목재 가치 ‘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굽은 소나무도 합판을 만들 때 쓰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림청은 잘 구부러지는 특성으로 합판을 만들 때 쓰이지 못한 국산 소나무도 합판용재로 쓸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내 합판업체인 선창산업(주)과 함께 구부러진 소나무를 합판으로 만드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나무줄기가 전체적으로 굽었어도 곧은 부분만 짧게 잘라내 합판으로 가공하는 방법이다.

그동안은 길고 곧은 통나무만 합판을 만들 때 쓰여 굽은 국산 소나무는 대부분 펄프재 등 값싼 재료로 이용됐다.

산림청은 국산목재를 합판원자재로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합판용 원목규격기준을 고치고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제품을 만들 산업설비도 돕기로 했다.
한해 50만㎥의 원목을 들여오는 국내 합판업체는 국산 소나무로 합판을 만들면 원목사용량의 20%(약 10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합판보드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국산 소나무으로도 합판을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합판생산업체에 원자재수급이 안정되고 산주들은 소득 늘리기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소나무는 주로 펄프용 68.9%, 건축용 5.1%, 갱목 3.8%, 토목 3.0%, 기타 19.2%가 이용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국산 원목공급이 자리 잡으면 전용설비투자로 국산 소나무 활용량을 늘릴 것”이라며 “국산 소나무를 합판용으로 쓰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합판용 원자재의 국산화로 산업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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