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평등이 선진국 경제성장 저해-OECD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30년간 소득 불평등 심화로 선진국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았다는 내용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히면서 "선진국의 소득 불평등 심화는 소득 하위 40% 계층의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경제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약하게 한다"고 전했다.
OECD는 또 "소득을 재분배하려는 선진국의 각종 정책들이 결코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서 "각국 정부가 가난한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은 각종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 뿐 아니라 장기적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OECD는 34개 회원국의 빈부격차가 30년래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만 해도 상위 10%는 하위 10%에 비해 7배를 벌었지만 2011년에 9.5배로 높아졌다면서 소득 불평등 심화를 드러내는 증거들이 이 밖에도 많다고 지적했다.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멕시코로 상위 10%와 하위 10% 간 소득 차이가 30배로 벌어져 있다고 전했다.
OECD는 특히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20년간 소득 불평등 심화로 경제성장률 8.5%P가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와 뉴질랜드 성장률이 10%포인트 타격을 입었고 영국이 9%포인트, 미국이 6~7%포인트 낮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이 기간 소득불평등이 축소돼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국가는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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