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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박해진, 죽음 앞에 둔 카리스마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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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방송 화면 캡쳐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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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나쁜 녀석들' 박해진이 김상중에 이어 마동석에게 붙잡혀 죽음을 눈앞에 뒀다.

6일 오후 방송한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에서는 이정문(박해진 분)이 오구탁(김상중 분)과 박웅철(마동석 분)에게 쫓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정문을 덮친 오구탁은 총으로 위협해 이정문을 무릎 꿇게 한 후 총을 겨눴다. 이정문은 "당신이 시킬 일이라며, 당신이 유진이를 협박해서 나한테 죄를 뒤집어씌운 거라며"라고 소리쳤다.

이정문은 "나한테 왜 그랬냐"며 따졌지만, 오구탁은 "넌 나한테 왜 그랬어. 내 딸, 아무 잘못 없는 내 딸을 왜 죽였어"라며 당장이라도 총을 쏠 듯 이정문을 노려봤다.

이때 뒤늦게 달려온 박웅철은 이정문을, 정태수(조동혁 분)는 오구탁을 때려 눕혔다. 박웅철은 이정문을 외진 곳으로 끌고 가 왜 자신의 조직 형님을 죽였는지 이정문에게 따져 물었다.
이정문은 "그 사람들, 다 내가 죽였고 그게 기억이 난다면 좋겠다"라고 대꾸했고, 박웅철은 "기억 안 난다는 말, 지겹지도 않냐"라고 쏘아붙였다. 이정문은 "지겨워, 그래서 그만 끝내고 싶어"라고 대답했고, 박웅철은 "그래. 네 원대로 해줄게"라며 칼을 꺼냈다.

박웅철은 "내가 옛정을 생각해서 쉽게 죽일라니까 원망하지 마라"며 이정문에게 칼을 꽂으려고 했지만, 눈빛이 흔들리며 쉽게 죽이지 못했다. 그는 "잘 좀 생각해 봐. 너 살 수도 있다"며 "왜 기억을 못 해. 머리를 짜내서라도 기억해"라고 다그쳤지만, 이정문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마지막 씬에서 박웅철이 "그래,네 맘 잘 알았다"며 이정문에게 칼을 꽂으려는 순간 화면이 흐려지며 피가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그 피는 남구현(강신일 분) 청장의 것이었고, 남 청장이 왜 살해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으며 극은 끝났다.

한편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영문도 모른 채 오구탁과 박웅철의 표적이 된 이정문을 연기하는 박해진의 몰입력이 빛났다. 박해진은 살해에 대한 어떤 기억도 남아 있지 않은 배역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하며 칼을 든 박웅철뿐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전달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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