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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 감독기관 "금융 리스크 커지고 있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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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OFR)는 미국의 금융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FR은 연례보고서에서 미국 채권시장의 유동성 감소와 그림자금융 시장 확대 등이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OFR은 2007~2009년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이 2010년 '도드-프랭크 법안'이라고 불리는 금융규제개혁법을 통과하면서 금융시스템 감시·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OFR은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금융위기 이전 상황 보다 충격에 더 잘 견디게 개선됐지만 지난 10월 중순에 있었던 금융시장 혼란이 재연될 위험이 감지되면서 최근 금융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OFR은 "회사채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잦은 손바뀜으로 인한 채권 시장의 가격 변동 확대는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특히 그림자 금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뱅크론 상장지수펀드(ETF)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론 ETF는 보통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을 펀드화한 상품이기 때문에 위기시 기초자산을 바로 사고 팔 수 없다.
OFR은 채권시장 유동성 감소 원인으로 시장에서 중개 기능을 하는 월가 대형 은행들의 회사채 보유량이 줄어든 탓에 회사채 거래 자체가 어려워졌음을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시장의 유동성 급감은 미국의 대형 채권펀드들의 현금 비중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산 기준 미국 10대 채권펀드들의 현금비중은 현재 평균 6.6% 수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다.

또 그림자금융 시장 확대 원인에 대해서는 은행 안전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규제 강화가 오히려 정부의 규제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려고 고안된 많은 대책들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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