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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성탄트리 23일부터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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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에 위치한 애기봉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에 위치한 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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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오는 23일부터 2주간 김포시 애기봉에 성탄트리가 다시 불을 밝힌다. 지난 10월 안전성을 이유로 철거된 경기도 김포시의 애기봉 등탑 자리에 9m 높이의 성탄 트리가 설치될 예정이다.

3일 군 관계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김포 애기봉 철탑 자리에 임시로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국방부에 요청해왔다"며 "국방부는 평화를 기원하는 점등 행사의 취지와 함께 종교 활동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군의 기습적인 애기봉 등탑 철거 이후 국방부에 민원을 하는 등 꾸준히 복원을 추진해온 한기총은 "한기총의 성탄 트리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2주간 점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에 포격 위협까지 가하는 등 반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강한 비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17일엔 김정일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있어 북한이 트리 설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북한군의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애기봉 등탑은 지난 10월 해병대가 노후된 등탑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철거해 논란이 됐다. 당시 국방부는 애기봉 철거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병2사단은 이미 철거하기로 돼 있던 애기봉 등탑의 철거시기를 붕괴 위험 등 안전문제를 고려해 앞당겼다.
김포시는 평화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애기봉 등탑을 내년 3월 철거할 예정이었으며 애기봉 등탑은 작년 11월 안전 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은 대북 심리전의 상징이 없어진다는 점에 대해 김포시가 새로 세우는 54m 높이의 전망대에 대북 선전용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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