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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부양정책·소비회복 이끌 것"<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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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정유·화학주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다른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함께 디플레이션 심화로 세계 경기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유가하락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정책 여력을 높임과 동시에 소비사이클을 회복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 급락이 단기적으로 정유 및 화학업종 등 관련 업종과 투자사이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특히 국내 경기에 시차를 두고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의 감산합의로 유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지만 추가인 하락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미국의 셰일오일과 중동 산유국과의 원유시장 내 치킨게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유지를 목표로 저유가 전략을 계속 펴나갈 것이고 현재 이슬람국가(IS)를 대상으로 중동과 미국간 동맹적 관계도 강화된 상황이라 유가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세 지속은 유럽과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세계 경기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팀장은 "유가 급락세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추가 하락압력을 높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이 예상되고 일본은행(BOJ)의 경우에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부담이 줄면서 부양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국내 경기 및 주식시장에는 유가 하락과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제조업 사이클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에너지 부문 가계소비지출이 줄면서 여타부문의 소비지출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소비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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