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Plus]엠에스오토텍 3Q 실적 호조… ‘핫스탬핑 효과’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기업 엠에스오토텍 은 연결기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92억원으로 10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33.7% 감소했다.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조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처인 완성차 업체가 핫스탬핑 부품 확대 적용하면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올 4분기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가 국내 완성차업체 파업과 여름 휴가 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설명이다.

엠에스오토텍의 핫스탬핑 제품은 올 3분기까지 약 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전체 핫스탬핑 매출액인 220억원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한 기록이다. 회사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자동차 부품에 핫스탬핑 제품이 지속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는 “핫스탬핑 사업이 본격화에 들어서면서 비수기와 엔저 등 각종 경영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독자 개발한 썬루프 사업에서도 이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유상증자로 173억원을 조달한 엠에스오토텍은 지속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은 물론 부채 비율도 올 3분기말 기준 대비 약 200% 가량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과를 남겼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