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24년째 사실상 방치됐던 서울 여의도 국방부 땅에 대형주상복합빌딩을 짓는다. 또 마포구 성산동, 강동구 성내동 일대에는 해상컨테이너를 활용한 대학생 주택을 만들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출한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나라키움 대학생 주택, 서대문세무서, 중부세무서 등 국유지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860억원 규모로,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이 건물에는 공군관사와 세종시 공무원들이 서울에 출장 와서 머무르는 행정관사,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간 추정 임대수입은 54억8000만원으로 준공 30년차부터 국고수입 79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마포구 성산동 81-15, 강동구 성내동 466-4 일대에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저렴한 대학생 주택을 조성한다. 이는 올초 실시한 국유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사업화 한 것이다. 각각 26개실, 10개실의 대학생 주택을 내년 11월 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임대료는 행복기숙사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시설안전, 대학생 주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정부 필요시설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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