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우투 순익 급등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9곳 중 46곳이 지난 3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사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1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분기(642억원)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었다. 키움증권(396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409억원)의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0.21%, 55.7% 증가했다. 대신증권도 2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자기 매매이익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4000명 가까운 직원을 줄이고 지점을 감축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판매관리비가 많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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