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제조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와 KOTRA는 CJ제일제당, 본고장, 대상, 국제식품, 롯데, 오뚜기, 농협, 샘표, 웅진, 삼양식품 등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비비고 불고기 소스, 고추장, 고춧가루, 다시다, 이천쌀, 김, 햇반, 진라면, 삼양라면, 간장, 빼빼로, 처음처럼, 카스타드, 마가렛트, 복분자음료, 알로에 음료, 과일젤리 등 현재 영국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70개 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뉴몰든점(New Malden Extra Store), 써리콰이점(Surrey Quays Extra Store) 등 10개 매장에서는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상품 매출액은 약 54만 파운드(한화 약 8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고성장했다.
매트 클라크(Matt Clark)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지난해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단기간 취급한 한국의 제주 감귤이 약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김치,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훌륭한 전통음식을 세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영국 국가품질위생기준(BRC, British Retailer Consortium)보다 까다로운 자체 상품기준(FMS)을 갖고 있어 한국식품전에 참여한 국내 식품업체들은 향후 유럽시장을 공략할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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