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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메이커]새둥지 튼 석유공사, 서문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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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얻어주고 사옥내 보육시설 짓고
직원 정서 안정 위해 동아리 체육활동 지원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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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주 한국석유공사 직원들은 짐을 싸느라 분주했다. 정든 안양을 떠나 낯선 울산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했다. 모든 부서가 이전을 끝마친 지난 13일부터 울산 신사옥에서 업무가 시작됐다. 석유공사는 내달 3일 개청식을 통해 1979년 한국석유개발공사로 출범한 지 35년 만에 릫울산 시대릮를 열게 됐다.
이전을 앞둔 지난달 31일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변화를 앞둔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서 사장은 “새로운 울산 사옥에서 다시 한 번 역량을 모아 힘차게 도약하자”고 말을 꺼냈다.

이어 “공사가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에서 부채중점기관 18개 기관 중 3위를 한 것은 직원 모두의 인내의 뜻을 모아 양보와 협조에 임했기 때문”이라며 “사옥 이전과 경영평가 등 업무가 바쁠수록 원칙과 절차를 지켜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울산 신사옥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1000여명에 달한다. 서울에서 내려온 직원 800여명과 울산에서 고용한 인원이 200여명으로, 울산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가운데 인원이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울산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낯선 곳에서 새롭게 생활해야 하는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숙소를 제공하고 사옥 내 보육시설도 지었다.

석유공사 신사옥은 지상 23층, 연면적 6만4887㎡ 규모로 모두 2110억원이 투자됐다. 에너지 기업의 사옥이라는 점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등으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충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2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도시 내 아파트와 인근 원룸 등과 전세 계약을 맺어 단신으로 내려온 사람들에게는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내려오는 직원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아파트를 특별 분양해 직원들 중 300여명 정도가 가족들과 아파트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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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에 따라 직원들의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정서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동아리와 체육 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용도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테니스코트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 교류를 넓힌다는 취지로 이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당초 건립 계획에 없었던 수영장도 울산 중구의 요청에 따라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도 석유공사의 이전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관리와 운영방식 등은 지역사회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서 사장은 “울산지사 차원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던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본사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과 거리를 좁히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지역 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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