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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 고사 위기 넘기고 윈도10 '오매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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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때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였던 델ㆍ휴렛패커드(HP)가 학수고대하고 있는 게 있다. 바로 새로운 PC 운영체제(OS) '윈도10'이다.

올해 초만 해도 PC 시장에는 잔뜩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3ㆍ4분기 PC 판매 감소율이 4.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1.7% 하락하는 데 그친 것이다. PC 시장 위축이 진정되는 사이 되레 경쟁 제품인 태블릿 PC의 정체가 예고되고 있다. 오히려 애플과 구글의 PC사업도 증가추세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내년 윈도10이 발표되면 PC 시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윈도10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밀린 PC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려줄 것이라는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윈도8 소매 패키지 판매와 윈도7 일부 버전의 PC 탑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내년 선보일 차기 윈도는 윈도9가 아니라 윈도10이다. 기대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라는 뜻이다.

윈도10은 PCㆍ스마트폰ㆍ태블릿을 아우르는 MS의 첫 OS다. MS의 윈도 책임자 조 벨피오레는 "윈도10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다.
MS는 저가 PC의 OS 라이선스 비용을 70% 깍아준다. PC 메이커들이 내년에 비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윈도8이 선보인 지 2년도 넘는 내년 기업의 PC 교체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MS는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과거 모습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소비자가 윈도10 테스트 버전을 미리 내려받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게 좋은 예다.

MS는 이로써 소비자의 요구를 윈도10에 더 잘 담을 수 있을 것이다.

PC 제조업체도 변해야 산다. 애플의 맥컴퓨터 가격이 평균 1519달러(약 164만8260원), 노트북은 평균 1493달러에 팔린다. 그러나 일반 PC의 평균가는 데스크톱의 경우 500달러를 조금 넘는다. 일반 노트북도 600~700달러면 살 수 있다.

애플 제품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두 배나 비싸다. 그러나 애플은 PC 업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구글도 크롬북으로 세계 5대 PC 메이커 자리를 노리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성능이 비슷하지만 애플 제품 가격의 절반밖에 안 되는 PC 브랜드도 스스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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