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은 중국 정부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우체국이나 웹사이트(usps.com)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 등은 해킹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체국 고객지원센터에 올해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전화나 이메일로 접촉한 민원인 등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수집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USPS 전산망이 뚫린 사실이 지난 9월 중순께 밝혀져 FBI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중국 정부 해커들이 침입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중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군 현역 장교 5명을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혐의로 기소한 이래 양국 정부는 사이버 해킹 문제로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에 수차례 사이버 해킹 중단을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자국 정부나 군, 그리고 당국자들이 미국 연방정부나 기업 정보 절취에 관련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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