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기존 호봉제에서 성과 차등폭을 늘려 ±35%까지 차이를 두는 성과연봉제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직원에 대한 차등폭은 ±30%(최대 60%)로 임원과는 10% 차등을 두기로 했다. 이번 연봉제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함께 도입되며,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성과연봉제 도입 배경에 대해 “사업본부별 업종이 다름에도 불구, 전사실적을 기준으로 성과를 계산했다”며“특정 사업본부가 적자가 나도 그해 다른 사업본부에서 흑자를 내면 똑같이 성과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임금체계는 철저하게 본부별 성과에 근거해 성과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본부별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 사업본부에서 단기성과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5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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