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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닫힌 중국 벽 넘을까?

최종수정 2014.11.08 08:20 기사입력 2014.11.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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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닫힌 중국 벽 넘을까?


-트위터, 내년 초 홍콩사무소 개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글로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닫힌 중국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트위터는 홍콩에 사무실을 개설하기로 했고 페이스북 또한 중국 내 사무실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분별한 서방사상 유입 방지'라는 명목으로 2009년 이후 봉쇄된 중국시장이 이들의 바람처럼 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위터가 매출 확대를 위해 내년 초 홍콩에 사무실을 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신흥시장 담당인 샤일리쉬 라오 부사장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에 홍콩사무소를 개설할 것이며 사무소에는 주로 판매직원들이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행사와 광고주를 대상으로 판매력을 갖추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 진입은 계획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라오 부사장 또한 "중국을 포함해 세계 어디에서든 서비스를 희망하지만 중국내 서비스 재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용자 77%가 미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해외사무소를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폴 4곳에만 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해외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했다.

최근 실적 악화와 이용자 증가 둔화로 트위터는 미국 외 새로운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말레이시아에 사무소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서유럽 위주였던 광고 플랫폼을 중·동유럽 국가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 또한 올해 안에 중국에 사무실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달 25일 중국 지도부의 집단 거주지인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만났다. 저커버그가 새로 맡은 중국 칭화대 경영관리학원의 해외 자문위원으로서 회의 참석을 위한 목적이었지만 중국 사업확장 추진과 시기가 겹쳐 주목을 받았다.

저커버그가 중국의 반(反)부패와 정풍운동을 총지휘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감찰·사정 총괄기구 수장과의 만남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칭화대 학생들과 가진 대화에서 "성공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해 중국시장 진입에 대한 속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왕 서기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자문위원단과의 면담에서 정풍운동과 반부패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기율위반에 대한 감독과 문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입장을 분명히 밝혀 페이스북의 중국시장 진입이 당장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인들이 페이스북에 접근하려면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야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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