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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분신 경비원 끝내 운명…"노동인권 보장 계기되길"

최종수정 2014.11.07 10:45 기사입력 2014.1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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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입주민의 괴롭힘·폭언 등으로 분신을 기도했던 경비노동자가 한 달여간 이어진 수술·치료에도 끝내 운명했다.

7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등 관계자에 따르면 분신 후 수차례에 걸친 피부이식수술·치료를 이어오던 경비노동자 이모(53)씨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숨졌다.

앞서 이씨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 입주민 A(74·여)씨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으며 경비원으로 일해왔다. 그러던 중 이씨는 지난 10월7일 A씨에게 인격 모독성의 폭언을 듣고 격분, 시너(thinner)로 분신을 기도했다. 이 사고로 이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한달 여 동안 피부 이식 수술 등 치료를 거듭해 왔다.

당초 사건 발생 이후 노동조합과 가족들은 해당 입주민이 소속 된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입주자대표회의의 공식 사과 ▲분신사건 사고수습 대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입주민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ㆍ캠페인 개최 ▲경비ㆍ시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전을 위한 체계(단협, 규정 등)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형식적인 치료비 성금 모금 이외에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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