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월 2주 예정이었던 생산 일시중단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탓에 모델 X를 당초 계획대로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길어진 지난 7월의 생산 중단은 3분기는 물론 연간 판매 목표에도 영향을 줬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 판매량이 7785대였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예상치 7800대에 다소 미달했다.
차기 모델 출시 지연에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은 '0'이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 S에 대한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델 X 출시 지연과 관련해 제품을 더 많이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의미미여 단기적으로 판매를 포기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품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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