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하락 이득이 손실 보다 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자신을 일본은행 수장 자리에 앉히고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5일 한 강연에서 "(2%인) 물가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주 단행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BOJ가 약속을 지키겠다는 진정한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추가될 정책에는 채권 매입 등을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가치 하락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엔화가치 하락이 각 분야에 오랜 시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 보겠다"면서도 "엔화 하락의 이익이 손실을 추월하고 있다"며 엔화 하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놓았다.
구로다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엔화 약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엔화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1시46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0.4% 하락해 114.06엔에 거래됐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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