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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에 웃었던 아이폰, 보조금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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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매출 대란 이후 10% 이하로 급감
-이통3사 아이폰6 보조금 대란 관련 입장발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소비자들이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아이폰6를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지만 2차 대란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기대에 쉽사리 높은 가격을 치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6에 대한 높은 인기가 대란 후유증으로 오히려 아이폰6의 판매량을 저하시키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아이폰6 보조금 대란' 이후 아이폰6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36)씨는 "아이폰6가 출시한 31일부터 2일까지 총 63대의 아이폰6를 팔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주에는 10대도 못팔았다"고 말했다. 대란을 전후로 매출이 10% 이하로 급감한 것이다.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한 대리점 직원도 "이번주는 아이폰6의 보조금을 문의하는 고객은 많지만 실제 구매하는 고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이폰6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인기가 식어서라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대란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 첫날 30분 만에 8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달 31일 아이폰6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출시됐을 때에도 행사장에 새벽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아이폰6가 침체된 이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현재 뽐뿌, 호갱님우리호갱님, 버스폰 등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에서는 다수의 네티즌들이 "이번 주말에 아이폰6 플러스까지 풀리며 대란이 또 올수 있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지금 아이폰6 가격은 억울해서 못사겠다", "공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기다려봅시다"는 글을 올리며 아이폰6의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
이통3사는 아이폰6 보조금 대란으로 불거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각사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사과문을 낸 KT는 "지난 주말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은 당사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영업에 관련된 유통점에 대해서는 전산정지와 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날 중으로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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