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매출 대란 이후 10% 이하로 급감
-이통3사 아이폰6 보조금 대란 관련 입장발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소비자들이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아이폰6를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지만 2차 대란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기대에 쉽사리 높은 가격을 치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6에 대한 높은 인기가 대란 후유증으로 오히려 아이폰6의 판매량을 저하시키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6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인기가 식어서라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대란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 첫날 30분 만에 8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달 31일 아이폰6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출시됐을 때에도 행사장에 새벽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아이폰6가 침체된 이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현재 뽐뿌, 호갱님우리호갱님, 버스폰 등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에서는 다수의 네티즌들이 "이번 주말에 아이폰6 플러스까지 풀리며 대란이 또 올수 있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지금 아이폰6 가격은 억울해서 못사겠다", "공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기다려봅시다"는 글을 올리며 아이폰6의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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