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닷컴 선정 '골프를 발전시킨 혁신적인 기기들', 손목시계형 GPS와 냉각 티셔츠 등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과학이 골프를 진화시킨다."
골프기기의 혁신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스윙 스피드를 더욱 높였다. 미국과 유럽의 프로골프투어에서 300야드 장타자가 대수롭지 않게 쏟아지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첨단과학이다. 더운 날씨에 체온을 낮춰주는 냉각셔츠와 리듬과 템포를 알려주는 손목형 기기 등 이미 획기적인 아이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이 최근 선정한 '2014 골프 기술상' 가운데 핵심을 간추렸다.
가민의 GPS는 전 세계 3만8000개 골프장의 홀과 그린을 탑재하고 있다. 원하는 지점까지의 거리가 세밀하게 표시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까지 스윙 템포도 확인할 수 있어 일관된 공 스트라이킹 능력을 향상시킨다. 골프 애플리케이션도 주목받았다. 무료부터 4,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앱까지 가장 저렴하게 골프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골프게임은 물론 스윙 분석, 통계, 심지어 멘털 훈련까지 손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 몸의 열을 식혀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냉각셔츠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요즈음은 아예 기능성 셔츠의 기본이다. 추운 날씨에는 반면 열을 저장해주는 소재가 따로 있다. 옷으로 냉난방을 구동해 악천후를 극복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과학 기술에 심취한 '넘버 1'이다. 무려 3년 동안 매일 심장 모니터를 입기도 했다. 투어에 출전 할 때는 늘 론치모니터를 가지고 다닌다. 고향 집에는 영하 80도에 이르는 냉동요법실도 있다. "5분가량 서 있으면 차가운 공기가 몸을 정화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정보 과부화'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2008년과 2009년 두 시즌 동안 3개의 메이저를 제패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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