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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바주카포' 정책으로 韓·日 환율전쟁-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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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한국과 일본의 환율 전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후 1시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2.73엔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중 한 때 112.99엔까지 올라 엔화 가치가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주에도 3.9% 하락해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낙폭이 큰 일주일을 보냈다.
엔화 약세는 수출 경제 의존도가 큰 한국에 치명타다. BOJ가 지난해 4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엔화 가치는 원화에 대해 20%나 하락했다.

웨스트팩의 션 칼로우 외환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서 "오늘 외환시장에서 일본과 한국의 신경전이 가장 치열했다"면서 "일본과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인다. 앞으로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외환 전문가들 상당 수가 BOJ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해 한국도 원화 강세에 대비하는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금리를 추가 인하 하거나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방법 등이 동원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리스크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해 1.75%로 조정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한국의 수출 모멘텀이 이미 약해졌음을 상기시켰다.

ANZ의 래이먼드 융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BOJ의 추가 완화 결정으로 이달이나 다음 달 한은이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대만, 중국 등 이웃 아시아 국가들도 타격은 마찬가지지만 한국 보다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칼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엔화 약세에 얼마나 타격을 입을지,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지는 더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UBS의 조프리 유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도 "일본은행과 인민은행은 협력이 잘 되는 편"이라면서 "한국은 이번 엔화 약세가 이슈화 되겠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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