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중국 연구소는 앞서 2013년 8월에 인수한 중국 제약회사 바이펑 내에 있는 부설연구소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부터 바이펑 내에 부설 연구소 설립을 위해 연구원 채용, 연구 장비 취득 등 준비 활동을 진행해왔다.
바이펑과 연구소는 랴오닝성 지역 최초의 외자 투자 제약기업으로 선양 외곽의 번시 기술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글로벌 연구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에 진출하는 내용액제와 고형제의 제품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봉용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제약시장으로 자국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입 의약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바이펑 중국 제약회사 인수와 중국 연구소 설립으로 중국 현지상황에 맞는 제품을 개발 및 자체 생산하여 선진국으로 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여명의 연구원들을 채용하여 국내 연구진과 함께 제품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선양약대를 비롯한 주위의 우수 제약 인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0년 동안 해외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중국 북경에 천연물연구소,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제품 연구소, 미국 메릴랜드(Maryland) 에 C&D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이번 중국 연구소를 설립을 통해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연구소 간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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