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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酒, 보리와 물만 섞으면 구름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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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17) 롯데주류 클라우드
1516년 바이에른의 영주 빌헬름 4세 "물·보리·호프 外 어떤 원료도 타지 마라"
독일 정통 그래비티 제조법 적용
출시 6개월만에 6000만병 팔려


클라우드 구름 잔

클라우드 구름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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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톡 쏘는 맥주에 길들여진 입맛 이라 첫 잔은 조금 심심한 듯 했습니다. 헌데, 두 번째 잔을 마시면서부터 진정한 크림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었죠. 요즘 대세는 전지현의 맥주라 불리는 '클라우드(Kloud)' 아닌가요."-네이버 블로거 MK.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크래프트맥주(하우스맥주 또는 수제맥주라고 불리는 맥주)보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더 깔끔하고 맛있다. 적극 강추(강력추천)입니다."-구글 블로거 MA.

올해 4월 롯데주류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첫 번째 맥주 '클라우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맥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라우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롯데주류가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은 제품으로 국산 라거 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Original Gravity)을 적용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로서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최고급 호프 허스부르크(Hersbrucker)와 체코산 호프 사즈(saaz) 2종을 조합하고 유럽산 효모로 발효해 풍부한 거품,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세계 최대 고급 아로마홉 생산지인 독일 남부 바바리안 지역의 고급 홉이 50% 이상 사용됐음을 인증하는 '할러타우 홉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더했고 유러피안 아로마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해 맥주를 마셨을 때 맛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롯데주류는 정통 맥주 맛을 구현하고자 독일 옥토버 페스트(October Fest)는 물론 독일과 유럽의 여러 맥주 양조장을 탐방하는 등 철저한 현지답사를 실시하고 유럽의 맥주 전문가와 함께 한국인이 원하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맛을 내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롯데주류가 클라우드를 개발하면서 지키고자 했던 것은 독일의 맥주 순수령 원칙이다. 롯데주류는 1516년 독일의 빌헬름 4세가 맥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물, 보리, 호프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넣지 않아야 맥주로 인정한다고 공표한 맥주 순수령에 바탕을 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독일 정통 맥주만의 맛과 정통성,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고급 품질의 맥주를 만들겠다는 연구진들의 계속된 연구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에 대한 고집으로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 몰트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황금빛 맥주 위에 구름처럼 쌓이는 거품은 보기에도 좋고 맥주의 맛과 향을 지켜주는 중요한 요소로 출시 전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설문조사에서도 '맥주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이라는 질문에 풍부한 거품, 오래 유지되는 거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품의 중요성이 나타나 좋은 거품을 클라우드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패키지 또한 골드 색상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화이트 색상에서 클라우드의 특징인 구름 같은 거품, 그리고 포인트 컬러인 레드로 클라우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열정과 스타일리시함까지 담아냈다.

롯데주류는 6월 이후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제품 콘셉트를 강조한 동영상을 론칭하고 업소 및 업소 내 판촉행사를 강화했다. 이러한 롯데주류의 마케팅 활동에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클라우드 맥주는 출시 6개월 동안 6000만병(330㎖ 기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가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하루 평균 약 33만병. 1초당 약 4병씩 팔린 수치로 사람이 한번 눈을 깜빡이는 평균 속도인 0.3초마다 1병씩 팔린 수치다. 말 그대로 '눈 깜빡 할 사이'에 1병씩 팔린 셈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류 제품들이 생산 후 출고까지 평균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클라우드는 최근 주문량이 출시 초기보다 100% 이상 늘어나면서 생산 후 바로 출고되는 경우가 많아져 소비자들이 좀 더 신선한 상태의 맥주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다.

판매처의 반응도 좋아 전국 업소 및 개인 소매점 약 6만개에 클라우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은 물론 중소형 슈퍼마켓과 각종 편의점에도 입점돼 전국 어디서든 손쉽게 클라우드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주류는 소비자들이 보다 클라우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점 지하 1층에 있던 기존 생맥주 펍(PUB)을 리모델링해 1650㎡ 규모의 클라우드 맥주 전용 홍보관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Kloud Beer Station)'을 오픈했다.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은 정통 독일 맥주를 지향하는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에 맞춰 실내 인테리어도 독일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대중 펍(Pub) 느낌이 나게 실내를 디자인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하고 맥주 제조를 위한 체험 공간을 구비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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