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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 "전기로 통하는 亞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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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中과 신재생 기술교류
친환경 등 에너지분야 협력강화
동남아 개도국 지원도 추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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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슈퍼그리드를 통해서 국가간에도 얼마든지 에너지를 주고받고 팔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고 전기로 통하는 원아시아(One Asia)가 될 수 있는 미래가 오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력 생산과 소비의 구분이 사라지는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세계를 아우르는 릫슈퍼그리드릮를 구현한다는 청사진이다.

한전은 28일 중국 최대 발전기업인 화능집단(華能集團)과 친환경분야 기술교류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화능집단은 중국 내 5대 발전기업 가운데 1위 규모의 대표 국영기업으로 발전사업 외에도 석탄 생산과 판매, 교통, 금융,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저탄소·고효율 화력발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친환경 선진기술 등에 대한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화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화능집단과 탄소포집·저장기술과 석탄 화력발전 오염배출 저감기술 등 친환경 분야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국 내 몽고지구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동아시아·서태평양 전력공급산업협회(AESIEAP) 회장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은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동남아 개발도상국에 탄소포집기술이나 석탄 액화가스 기술 등을 활용해 화석연료를 쓰면서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적게 미치고 경제성도 늘리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섬이 많아 장거리 송전에 제약이 있는 동남아 개발도상국에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분산 전원 시스템을 보급하는 지원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연결해 외부 전력망과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소규모 전력망으로 차세대 전력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 에너지 자립 섬을 성공리에 준공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력회사 파워스트림과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전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전기차 운영 기반시설인 충전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기차의 예비전원 활용을 위한 V2G(Vehicle to Grid) 기술개발을 적용한 업무용 전기차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조 사장은 “분산형 전원과 ESS, 마이크로그리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좋은 실증 결과도 가지고 있다”며 “스마트 그리드나 전기차 등 새로운 분야의 시장을 만들고 새로운 분야의 기술적 완성이 자리를 잡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챠오페이시 중국 화능집단 총경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친환경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챠오페이시 중국 화능집단 총경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친환경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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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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