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무성 대표 비롯한 지도부 전원 명의로 법안 발의
김무성 대표가 대표발의자로 서명하고 당 지도부 전원이 참여한다. 당초 당론 추진을 계획했으나 선거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고려, 속도조절을 계획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주문 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 개혁 정책은 (지난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의 주요 선거 공약이었고 인수위원회에서도 중점 추진 정책이었다"며 "이 개혁 어젠다는 당과 정부를 구분할 일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꼭 이뤄야 할 제일 중요한 개혁 정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면서 "우리가 용기를 한 번 내보자. 그러면 국민이 우리의 애국적 결단에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힘들고 험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거들었다.
곧바로 이번 개혁안을 만든 이한구 TF팀장과 위원으로 참석한 김현숙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개혁안에 대한 설명과 야당이 문제 삼는 부분에 대한 해명을 하는 등 당 지도부는 당위성 설명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이 정부안을 토대로 만든 개혁안은 연금기금 적립비율을 높이고 지급률은 낮추는 동시에 지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높이고 고액연금 수령자에 대해선 10년 간 연금액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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