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8일 한ㆍ미 간 항공안전협정을 확대 체결할 예정으로 우리가 제작한 소형 항공기가 세계 최대 항공시장인 미국에 직접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국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그동안 국토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4인승 항공기(KC-100) 개발을 시범인증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12월까지 5년간 항공기 안전성 인증을 주관했다.
까다로운 절차도 거쳤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KC-100 항공기 제작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인증체계와 인증능력이 미국과 동등한 수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총 34회에 걸쳐 기술평가팀을 파견해 지난 1월 인증능력을 인정했다.
여형구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확대 체결로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난해 말 개발을 끝낸 KC-100과 현재 개발 중인 2인승 항공기(KLA-100)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항공안전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럽 등과 상호항공안전협정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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