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근 북한의 노동생산성은 남한의 1980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국내총생산(GDP)과 산업별 취업자 통계를 토대로 남북한의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추정해 비교했으며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북한 GDP 통계와 2008년 북한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노동생산성은 일정 시간 투입된 노동량에 대한 생산량 비율이다.
1990년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연 160만원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경제성장이 지체되면서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2년간 69%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1인당 GDP 5000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나 직업훈련 등 인적자본 육성을 위한 생산성 제고 비용으로 2015년 이후 9년간 약 55조원(연평균 약 6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인당 GDP 1만 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이후 7년간 약 85조원(연평균 약 12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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