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소비자원의 '문화서비스와 소비자보호방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보고된 문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위해 발생 건수는 2009년 32건에서 2013년 6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시설별로는 영화관에서 42.5%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공연장 31.8%, 박물관 20.3%, 미술관 5.4% 순이었다.
위해사고의 유형으로는 ‘넘어짐’이 24.5%로 가장 많았고, ‘고정?동작?추락 사물로 인한 상해’가 23.4%, ‘추락?낙상’이 10.0%, ‘베임?찔림?열상’이 8.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44건의 피해구제 건이 접수돼 전년(52건) 대비 피해사례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문화서비스 분야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보면, 공연 관람 관련 피해가 58.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화 관람 관련 피해가 22.6%로 많았다.
주된 소비자피해 유형은 ▲예매 과정상 착오 및 오류 ▲예매 취소 후 환급 지연 및 과다 위약금 요구 ▲계약 내용의 불이행 ▲표시된 가격할인의 미적용 ▲회원 포인트 일방 소멸 등이다.
이처럼 관련 피해가 늘어나면서 한국소비자원은 ▲추락?낙상?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주의?경고 표시 등 시설안전 정보제공 강화 ▲문화서비스 관련 약관 및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준수 여부 모니터링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화서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2895억원이었고 문화예술 관람률은 69.6%(2012년 기준)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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