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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가스公, 북미 셰일가스 1조 투자 날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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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북미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1조원을 투자했지만 회수조차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가스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혼리버 사업 등 사업비 회수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 확정손실(손상차손 인식)이 6688억원에 달하고, 25년간 영업수익이 19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월 가스공사 캐나다 법인의 회계감사인 KPMG는 혼리버 사업에 대해 "계속기업으로 잔존이 현저히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2010년 2월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을 위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총 3개 지역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웨스트컷뱅크, 우미악 등 2개 사업은 이미 경제성이 없거나 연관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이 불투명해져 사업 중단됐고, 혼리버 사업만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혼리버 매출은 413억원으로 올해 사업이 완전 가동하더라도 영업이익은 18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25년 동안 수행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총 영업수익은 1900억원에 불과하다고 인정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은 잘못된 가스가격 전망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사업초기 당시 1 MMbtu당 5달러인 가스가격이 중장기적으로 1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지만 북미 가스가격은 여전히 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김 의원은 "혼리버 사업은 현실에 발을 딛지 않고 몽상 속에서 투자를 벌인 대표적 사례"라며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가스공사까지 MB 정부의 대다수의 해외자원 개발이 부실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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