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개헌발언'은 당연한 일…사과한 것 정상적이지 않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의'개헌 발언'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사과한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개헌 논의를 둘러싼 여권 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의 당위성을 언급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여당 대표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의 발언은 이 자리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
문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이라 해도 국회 개헌논의를 틀어막을 수 없다"며 "김무성 대표의 개헌 해프닝은 결코 해프닝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는 현 대통령제의 한계를 대통령 스스로 드러낸 것으로, 이를 고치기 위한 논의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있고, 한 설문에서 국회의원 230명이 개헌 필요성의 동의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무성 개헌발언, 얘기도 못하나" "김무성 개헌발언, 문재인 생각에 동감함" "김무성 개헌발언, 그래도 개헌은 신중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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