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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도 '통일경제준비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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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에 맞춰 중소기업계도 통일 이후 경제체제에 대비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통일경제에 대한 중소기업계 및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이에 앞서 대기업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 8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련 기관 대표 23명과 전문연구자 9명으로 통일경제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계서도 통일 경제시대를 대비해 관련 상설 조직을 출범시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 기조인 '통일대박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중기 통일경제준비위원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 중소기업계ㆍ학계ㆍ연구계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남북 중소기업 단체 간 민간교류 증진 및 북한 내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 통일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 제안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계의 이번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출범은 가동 10년째 된 개성공단을 국제화시키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5.24 조치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개성공단의 국제화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의 개성공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개성공단 국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기 통일경제준비위원회에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의 성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중소기업 산업화를 효과적으로 일궈내는데 일조해야 할 때"라며 "한국 중소기업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전수해 북한 내 중소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중기 통일경제준비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제2 개성공단 추진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나진선봉경제특구 내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인 제2개성공단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의치 않을 경우 해주나 남포에 제2개성공단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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