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정경호가 180도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정경호는 현재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에서 야망의 사업가 한광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순정파이자 딸바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정경호는 사뭇 다르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맨홀'에서 어마 무시한 살인마 수철 역에 도전한 것. 드라마에서와 극명하게 다른 모습은 소름 끼칠 정도의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영화는 도심 속 거미줄처럼 엮인 지하세계 속 맨홀을 지배하는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영화다. 정경호는 인간사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살인마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연기로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정경호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됐으며, '개와 늑대의 시간' '그대 웃어요' '무정도시' 영화 '거북이 달린다' '롤러코스터' 등의 작품들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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