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범초기보다 과기계 고위직 30% 줄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미래부 직원의 부처 출신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신의 4급 이상 공무원이 출범 당시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방통위 출신의 4급 이상 공무원은 출범 당시 34명에서 현재 44명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났다. 과학기술계 출신이 빠진 자리를 방통위 출신이 메우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 의원은 해석했다.
고위직 뿐만 아니라 국가위 출신의 전체 직원의 수도 줄어들었다. 출범 당시에는 119명이었는데 현재 77명으로 42명이나 줄었다. 과기계 출신 소외가 직무와 조직도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창조경제의 실현은 과학기술의 인프라와 함께 우수한 인재를 챙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에서 소외 시켰다는 인식이 들지 않게끔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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